유방촬영은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왜 꼭 필요하고 해야하는지 검사의 목적과 빈도, 자가 진단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유방암은 우리 몸에 잠복하고 있다가 보통 특별한 증상 없이 몇 년 동안 천천히 증식을 하다가 눈으로 충분히 관찰되는 크기가 되는 시점에서 임상학적으로 발견됩니다.
이때 임상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에서 발견된 암의 진행 정도는 대부분 전이가 되었거나 주변 조직에 침윤하기 위해 넓게 퍼져있으며 원격 전이가 되어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발견해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대두되면서 유방촬영의 유용성 또한 높아졌습니다.
피폭선량에 대한 일반인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유방암의 조기 발견과 진단에 있어서 의학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것이 유방촬영입니다.
유방촬영에 의해서 임상적인 발견에 앞서 초기 유방암에 연관된 세부적인 변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 유방암 발견으로 인하여 보존적 수술 , 항암 치료의 적용 감소 등 치료 방법의 선택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유방촬영만을 통해서 모든 유방암을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유방촬영에 나타나지 않은 경우에도 중요한 임상적인 증상이 보인다면 외과적인 중재를 즉시 해야 합니다. 이처럼 유방촬영의 필요성은 다른 진단 방법과 병행될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반면 유방촬영 영상에서 양성이거나 위험성이 보이는 병소를 가진 환자의 경우, 임상적인 증상이 없어도 즉각적인 대처를 해야 합니다.
목적
1. 선별검사
이 검사는 증상이 없는 여성이 유방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시행이 되며 상, 하 방향과 내, 외 사 방향의 기본 검사를 시행합니다. 비정상적인 소견이 보일 경우 진단적인 검사로 추가 검사가 시행됩니다.
2. 진단 검사
선별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보여서 시행하는 검사로 추가 검사가 모두 이에 해당되며 수술 후 추적검사가 아닌 6개월 이하 모든 단기간 추적검사도 이에 해당됩니다. 유방촬영의 필요성은 이러한 정밀 진단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또한 임상적으로 증상이 있어서 시행하는 모든 검사는 이에 포함됩니다.
현재 선별 검사가 중요시 되고 많이 시행하는 것과는 달리 초창기 유방촬영은 만져지는 멍울, 비정상적인 유방 상태 등과 같이 증상이 있는 환자의 관리와 진단에만 엄격하게 시행되어 왔습니다.
대부분의 멍울 (70~80%) 은 암이 아니나 암으로 발전될 위험성이 있으므로 병소의 변화 상태를 전문적으로 관리하여야만 합니다.
이때 진단검사를 시행하며 이상 소견이 보이는 병소의 변화를 보며 그 병소에 변화가 있을 때 임상적인 처치를 합니다. 유방촬영의 유용성은 병소 추적에서도 유효합니다.
그러나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와 좋은 예후를 위해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여성의 선별검사가 보편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유방암의 연령별 비율
유방암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 국가에서 여성에게 나타나는 암 중 가장 흔한 암입니다.
40세에서 55세 사이의 미국 여성들에게는 사망 원인 1위로 평생 동안 8명의 여성 중에 1명에서 유방암이 발생하고 (8분의 1 정도 현상이 발생합니다.) 유방암 환자 수 역시 매년 약 15%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현황은 유방촬영이 꼭 필요한 검사 중 하나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 암 발생에 있어 유방암이 상대빈도 14.8%를 차지하고 있고, 갑상선암 31.1%에 이어서 높은 발생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995년 약 11.9%의 유방암 발생률에 비하면 현재 많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서구식 식생활과 그로 인한 비만, 첫 월경이 빨라지고 폐경이 늦어져 여성 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고 가임 여성 1인당 1.5명의 저출산과 비수유, 피임약 사용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2003년도 이후 통계를 보더라도 우리나라 유방암의 특징인 것은 서구에서 유방암이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것과는 달리 40대에 빈도가 높아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유방암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 속에서도 유방촬영은 필수적입니다.
유방암 검사
1. 유방암의 진단
유방암의 조기진단은 주로 유방자가검진, 유방촬영술과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이 중 유방촬영술은 증상이 있기 이전에 종양을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방촬영술은 1cm 미만 종괴의 발견이 가능하며 유방암의 아주 초기 단계인 비침습성암 (관상피내암)의 발견율이 높습니다.
유방촬영 선별검사 (screening test)를 통해서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약 25% 정도 감소했다고 보고되고는 있지만 불필요한 방사선이 오히려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2. 유방검진
유방검진은 매달 유방을 혼자 스스로 자가검진을 하여 전문의에게 임상적인 검진을 적어도 1년에 1번 이상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 40세 | 기본적으로 1번정도 |
40 ~ 49세 | 1년에 한번씩 유방촬영 하기 |
50세 ~ | 매년 유방촬영 하기 |
3. 유방검진 자가 진찰 유의사항
우리나라 여성들은 유방이 보통 작고 섬유조직이 많은 치밀유방이 많으며 40대에 보통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므로 유방을 스스로 만져서 진찰해 보는 유방 진찰법이 경제적으로도 좋고 효과적입니다.
이 방법은 혼자 스스로 매달 한번씩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시행해야 하고 보통 생리가 끝난 2~3일 후, 폐경 이후 1일이나 말일에 거울을 앞에 두고 목욕 중에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난소를 모두 제거한 사람도, 자연 폐경이 된 사람도 방심하지 말고 매달 일정한 날을 정해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 자가 진찰중에 비대칭이나 유방 또는 겨드랑이에 혹이 만져지거나 피부나 유두함몰, 유두 분비물이 있으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체크해봐야 할 포인트
1. 피부의 함몰
2. 유두 함몰 또는 유두 모양의 변화
3. 유두의 궤양 또는 습진
4. 유두 분비물, 특히 한쪽 유두 한 개의 유관에서 나오는 분비물
5. 모든 피부의 부스럼, 종기, 홍반 : 염증성 유방암의 특징
6. 유방 크기, 갑작스러운 대칭성의 변화
7. 오렌지 껍질 같은 피부 : 유방암 진행가능성 있음
8. 유륜부위 (유두 주위의 피부) 의 변화가 있는지 관찰하기
- 유방조직의 표면 상태를 느끼고 (매끄러운지, 각이 져있는지, 거친 지) 힘을 주면서 눌러 조직의 단단한 정도를 느껴보세요.
- 주변과 구별되는 멍울이 느껴질때는 그곳을 중점적으로 느껴봅니다. 양성은 보통 표면이 매끈하고 조직이 부드럽지만 암은 표면이 거칠고 각이 져있고 돌같이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 유방 촉진을 끝낸 후 엄지 손가락과 나머지 네 손가락 사이로 유두와 유륜 부위를 짜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는지를 관찰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이렇듯 평상시에 유방촬영을 정해진 주기마다 맞춰서 하고 자가진단을 꾸준히 하면 나에게 다가오는 유방암을 조금이나마 빨리 알수 있지 않을까요?
출처 : 유방영상학_전공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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