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로 하루에도 수십 장씩 사진을 찍는 게 우리들 일상입니다. 그런데 저장 공간은 늘 한정되어있는게 문제입니다. 여행 다녀오고 나면 어느새 용량이 꽉 차서 불필요한 사진을 지우느라 핸드폰을 뚫어져라 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게다가 기기를 잃어버리거나 갑자기 고장이 나면 내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어 불안해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사진 백업을 고민하지만 막상 하려 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나중에 하려고 미뤄둡니다.
오늘은 복잡한 과정 없이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사진 백업 방법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니 본인 생활 패턴에 맞는 걸 골라 2~3가지 정도만 꾸준히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클라우드 저장소로 자동 백업하기
가장 간단하고 많이 쓰는 방법은 클라우드 저장소를 활용하는 것 입니다. ‘클라우드’ 는 사실은 인터넷과 연결된 저장소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사진을 올려두면 휴대폰이 고장 나거나 잃어버려도 다시 불러올 수 있는 서비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표적인 서비스 몇 가지를 꼽자면
① 구글 포토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들어 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정 폴더를 선택해서 자동 백업할 수도 있고 인물이나 장소별 검색 기능이 있어서 찾기에도 편리합니다.
② iCloud : 아이폰 유저들 핸드폰에 기본으로 들어 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본 제공 기능이라 별도 설치 없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무료 용량이 5GB라 사진을 많이 찍는 분들은 추가 결제가 필요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③ 네이버 마이박스 : 네이버만 가입해있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 30GB 용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꽤 넉넉한 편입니다.
④ 원드라이브 :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쓰는 분이라면 오피스 프로그램과 함께 연동해서 활용하기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클라우드를 쓸 때는 Wi-Fi 환경에서 자동 업로드를 설정해 두는 게 핵심입니다.
그래야 데이터 요금이 들지않고 내가 매번 일일이 옮기지 않아도 사진이 알아서 저장됩니다.
2. PC나 외장하드에 직접 옮기기
클라우드가 아무리 편해도 인터넷에 올리는 게 보안이 괜찮을지 염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땐 직접 저장을 할수 있는 장치를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① PC에 직접 연결: 스마트폰을 USB 케이블로 컴퓨터에 연결한 뒤 DCIM 폴더에 있는 사진을 전체 드래그 후 옮기면 됩니다. 간단하면서도 한 번에 많은 사진을 백업할 수 있습니다.
② 외장하드 이용: 컴퓨터 용량이 부족하다면 외장하드에 연도별, 폴더별로 정리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가격 대비 용량이 크고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으니 해킹 위험이 거의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이 방식은 위 클라우드 저장소와는 다르게 자동화가 안되어서 수동으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정리 습관만 들여두면 훨씬 깔끔하고 보안에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3. NAS(나스)로 집에서 서버 구축하기
조금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NAS (Network Attached Storage)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집에 설치하는 개인용 서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집 안에서는 Wi-Fi로 접속해 사진을 주고받을 수 있고 집 밖에서도 앱만 있으면 어디에서든지 접속할 수 있습니다. 초기 비용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시놀로지나 QNAP 같은 브랜드 제품을 사두면 오랜시간 안정적으로 사진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로 함께 쓰면 사진 공유도 편하고 각자 계정을 따로 쓸 수 있어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4. 포터블 SSD나 메모리 카드 리더기 활용하기
여행이나 출장처럼 인터넷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포터블 SSD나 메모리 카드 리더기가 유용합니다.
① 포터블 SSD : 작은 크기지만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USB-C 타입을 지원하는 제품을 지원한다면 핸드폰과 바로 연결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② 메모리 카드 리더기 : 카메라를 자주 쓰는 분일 경우 촬영한 사진을 바로 옮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클라우드 업로드보다 훨씬 빠르고 네트워크 연결이 따로 필요 없어서 집 바깥에서도 안정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5. 자동화 앱으로 알아서 백업하기
매번 백업을 직접 챙기는 게 귀찮다면 자동화 앱을 활용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① 자동으로 구글 드라이브 저장 : IFTTT 같은 앱을 쓰면 사진이 찍은 뒤 자동으로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하는 기능을 만들수 있습니다.
② 스마트 스위치 : 삼성 스마트폰의 경우 스마트 스위치 기능으로 기기 간에 서로 자료 이동이나 백업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자동화 기능을 쓰면 ‘언제 마지막으로 백업했지?’ 라고 걱정할 필요 없이 백업을 알아서 착착 해주니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좋습니다.
※ 사진 백업할 때 꼭 알아두기
사진을 백업한다고 마냥 다 안전하게 보관할거라고 안심하고 있으면 안됩니다.
몇 가지 기본 원칙을 지켜야 오랫동안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① 2곳 이상에 저장하기: 예를 들어 클라우드 저장소에만 저장해두었다고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만약 최악의 상황이라면 클라우드 저장소의 파일들이 다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복구가 어려우므로 클라우드 + 외장하드처럼 조합해서 보관하세요.
② 주기적으로 확인: 파일이 정상적으로 열리는지 손상된 사진은 없는지 가끔씩 점검해야 합니다.
③ 보안 설정하기: 클라우드를 사용할 땐 2단계 인증을 걸어두면 보안에서도 안전합니다.
④ 정리하는 습관 들이기: 연도, 월별 폴더를 미리 만들어 두면 나중에 찾을 때 시간을 크게 절약가능합니다.
7. 상황별 추천 조합
① 스마트폰 위주 사용자일 경우) 구글 포토나 네이버 마이박스 같은 자동 백업 클라우드
②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일 경우) 포터블 SSD + 클라우드 병행
③ 가족 단위 사용자일 경우) NAS 설치 후 계정 공유
④ 중요한 자료를 오래 보관하고 싶은 경우) 외장하드에 연도별 정리 + 클라우드 보조
본인 생활 패턴과 사진 양을 기준으로 두세 가지를 병행하는 게 가장 안정적인 방법입니다.
마무리
사진 백업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처음에만 조금 귀찮지만 세팅해서 소중한 순간을 지켜줄 안전망을 마련해두면 언제든 안심하고 추억을 꺼내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방법 하나를 골라 시도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언젠가 해야지’ 하고 미루다 보면 사진은 계속 쌓여서 정리하기 힘들어집니다. 오늘이 가장 빠른 날이라고 생각하고 이 참에 사진 정리를 해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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